[공통] 2015-06-18 | Hit 13686
질염 치료 한의원 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질염은 여성에게 드물지 않은 질병입니다. 미국 기준으로 연간 대략 천만명이 질염으로 병원을 방문합니다. 가장 흔한 질염은 세균성 질염이며 그 다음으로는 칸디다 질염이 많습니다. 성전염성감염인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질염이 잘 걸리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질의 내부 생태계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젖산균(Lactobacilli)은 질의 내부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난소는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기 시작하며 에스트로겐에 의해 질 상피점막은 당원화(glycogenated)됩니다. 즉 글리코겐이 풍부한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글리코겐은 젖산균의 성장을 촉진하게 됩니다. 젖산균은 질 내에서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질에는 다양한 종류의 젖산균이 존재하는데 L. crispaus, L. iners, L. jensenii, L. gasseri 가 가장 많습니다. Garnerella vaginalis, Mycoplasma, hominis, Prevotella bivia 등의 미생물상도 질에 정상적으로 존재합니다. 만약 질 내부의 생태계가 교란되어 균형이 무너지면 두번째 미생물 그룹이 번식하게 되어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기 좋은 상태가 되고 맙니다. 질 내부의 젖산균이 우위를 잃고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생활습관, 면역력의 저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급성기 질염에서는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하게 되며 대개는 약물 복용을 통해 증상에 호전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대개 질염은 질 내부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초래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을 통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질 내부 환경이 여전하다면 재발이 쉽습니다. 일례로 여성의 75%는 일생의 한 번 이상 급성 칸디다 질염을 경험하며 40~50%는 재발한다고 합니다. 재발성 질염은 일년에 4회 이상 질염에 걸리는 것을 말합니다.
한방진료에서 질염은 帶下病의 범주로 분류되며 전신의 장부 기능 장애와 관련하여 변증론치하는데 脾虛, 腎虛, 濕熱, 濕毒을 대표적인 병인 병기로 보고 있습니다. 고전에는 칸디다성 질염에 해당되는 임상양상에 해당하는 陰痒症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다양한 치법과 치방이 제시되어 현재까지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록 질염이 질에 국소적인 내부 생태계 변화와 이로 인한 병원균의 과증식과 관련이 있더라도 한의학에서는 이를 전신의 기능과의 연관성 안에서 국소 부위의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증상이 재발하게 되는 원인을 환자 개개인의 따라 변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질염 여성이 재발성 질염이 되는 것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내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감염에 저항할 수 있도록 면역 기능을 증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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