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2015-06-18 | Hit 12274

질염 치료 한의원 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질염은 여성에게 드물지 않은 질병입니다. 미국 기준으로 연간 대략 천만명이 질염으로 병원을 방문합니다. 가장 흔한 질염은 세균성 질염이며 그 다음으로는 칸디다 질염이 많습니다. 성전염성감염인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질염이 잘 걸리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질의 내부 생태계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질의 내부생태계

젖산균(Lactobacilli)은 질의 내부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난소는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기 시작하며 에스트로겐에 의해 질 상피점막은 당원화(glycogenated)됩니다. 즉 글리코겐이 풍부한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글리코겐은 젖산균의 성장을 촉진하게 됩니다. 젖산균은 질 내에서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 젖산균은 포도당을 분해하여 젓산을 생성하고 젓산이 질 내부의 산도를 pH 4.0(3,8~4.2)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질 내부의 산도는 병적인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젖산균은 과산화수소를 생성하여 세균성질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혐기성세균 미생물상에 손상을 줍니다.
  • 젖산균은 질 상피세포 점막에 수용체에 결합하여 다른 병원균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질에는 다양한 종류의 젖산균이 존재하는데 L. crispaus, L. iners, L. jensenii, L. gasseri 가 가장 많습니다. Garnerella vaginalis, Mycoplasma, hominis, Prevotella bivia 등의 미생물상도 질에 정상적으로 존재합니다. 만약 질 내부의 생태계가 교란되어 균형이 무너지면 두번째 미생물 그룹이 번식하게 되어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기 좋은 상태가 되고 맙니다. 질 내부의 젖산균이 우위를 잃고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생활습관, 면역력의 저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염의 치료

급성기 질염에서는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하게 되며 대개는 약물 복용을 통해 증상에 호전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대개 질염은 질 내부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초래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을 통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질 내부 환경이 여전하다면 재발이 쉽습니다. 일례로 여성의 75%는 일생의 한 번 이상 급성 칸디다 질염을 경험하며 40~50%는 재발한다고 합니다. 재발성 질염은 일년에 4회 이상 질염에 걸리는 것을 말합니다.

 

질염 치료 한의원에서는?

한방진료에서 질염은 帶下病의 범주로 분류되며 전신의 장부 기능 장애와 관련하여 변증론치하는데 脾虛, 腎虛, 濕熱, 濕毒을 대표적인 병인 병기로 보고 있습니다. 고전에는 칸디다성 질염에 해당되는 임상양상에 해당하는 陰痒症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다양한 치법과 치방이 제시되어 현재까지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록 질염이 질에 국소적인 내부 생태계 변화와 이로 인한 병원균의 과증식과 관련이 있더라도 한의학에서는 이를 전신의 기능과의 연관성 안에서 국소 부위의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증상이 재발하게 되는 원인을 환자 개개인의 따라 변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질염의 한방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질 국소 증상의 완화
  • 질 내부 생태계의 정상 회복
  • 질염의 재발 예방을 위한 전신 기능 개선

 

생활습관으로 재발성 질염을 방지

질염 여성이 재발성 질염이 되는 것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내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감염에 저항할 수 있도록 면역 기능을 증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 목욕탕과 수영장 스파를 자제
  • 외부생식기 부위를 잘 씻은 후 습하지 않게 건조시킬 것
  • 냄새를 제거하고 살균 목적으로 향이 강하고 세척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 향이 강한 탐폰이나 생리대로 인한 자극을 피할 것
  •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앞에서 뒤로 닦아낼 것. 대변에 포함된 세균이 질로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성관계 후 질세척을 하지말 것 질 내부를 깊이 세척하는 것은 오히려 질 내부 산도를 희석시킨다. 반복적인 질체석은 정상적인 질 내부 생태계를 방해하여 질염에 의험을 높일 수 있다. 질 세척이 질염을 예방한다는 생각은 잘 못된 것이다.
  • 콘돔을 사용할 것. 성 접촉을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면 소재의 속옷을 입을 것. 미생물을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환풍이 잘되고 건조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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